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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섬, 카나리 제도를 가다. 2탄스페인 여행 2021. 1. 30. 00:56
그렇게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밤에 도착하느라 호텔 주변을 자세히 보지 못했던 저는 날이 밝자마자 해변가로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들이 아예 없을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실제로는 꽤 관광객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해변을 갈까 하고 고민했었지만, 구글맵에 나타나는 모든 해변들이 평균 4점 이상의 리뷰를 가지고 있었기에 별 고민 없이 아무 해변이나 가기로 했습니다. 거주민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향했더니 자가용(?) 보트 주차장이 나왔습니다. 참 멋있는 인생이네요. 저도 밤마다 자가용으로 나와서 와인 한잔 하고 싶네요 ㅎㅎ 테네리페 섬에서 그냥 남쪽에 위치한 해변입니다. 주로 남쪽이 해안선이 크고 물이 따뜻하고 파도도 더 낮습니다. 섬의 위쪽으로 갈수록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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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핸드메이드 가죽공방 ' Taller Puntera'스페인 꿀팁 2021. 1. 26. 02:14
안녕하세요. 이시국입니다. 스페인의 1월이 어느덧 마지막을 보이고 있네요. 최근에는 스페인에 폭설이 왔었고 날씨는 도저히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계속 집에만 있기는 뭐해서 오늘은 한국에 계시는 지인의 선물을 사러 나왔습니다. 무엇을 살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스페인의 가죽 브랜드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물론 스페인에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선물들을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구글맵에서 한 가게를 알게되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Taller Puntera' 으로 마드리드의 얼마 없는 가죽 공방이었습니다. 구글 리뷰를 읽어봐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후기들과 경험담들이 적혀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직접 만들고 바로 판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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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섬, 카나리 제도를 가다 1편.스페인 여행 2021. 1. 2. 06:3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 시국입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최근에 먹고사는 일이 많다는 핑계로 업로드가 많이 늦었습니다. 하하 저는 이번에는 개들의 섬이라고 불리는 카나리 제도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깁니다요~~ 카나리 제도 사실 카나리 제도는 여러 개의 섬들이 있는 곳을 칭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에, 저는 가운데 가장 큰 테네리페 섬과 그 왼쪽의 라고메라 섬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서 잠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실 겁니다. why 갑자기 카나리 제도에 다녀왔는가? 그의 대한 답변은 사실 별 이유는 없었습니다. 마드리드 봉쇄령으로 육상으로 모든 이동이 불가능해졌지만, 카나리 제도는 비행기로 갈 수 있었거든요. ㅎㅎ 또한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PCR 검사 결과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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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왕립 식물원 + 길거리 탐방 ( LAS DESAUNERIA 식당 )스페인 여행 2020. 11. 27. 21:23
안녕하세요. 오늘도 스페인을 여행하는 이시국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어느덧 단풍도 보이네요! 오늘은 제가 식물원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곳의 정식 명칭은 바로 REAL JARDIN BOTANICO입니다. 구글 맵에 검색해보시면 아주 쉽게 찾아오실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이 곳에 온 이유는 바로 이곳이 유명한 왕립 식물관이기 때문인데요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스페인 시민분들이 계셨습니다. 왕립 식물원을 찾아가는 길에 잠깐 찍은 사진인데요. 주말에는 저렇게 도로를 봉쇄하여,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청계천 차 없는 거리 정도로 보실 수 있겠습니다.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ㅎㅎ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입니다. 별거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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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만나는 호수 - Parque del Pacadar스페인 여행 2020. 11. 17. 02:33
안녕하세요. 코로나 시대, 색다른 여행코스를 소개해드리는 이시국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마드리드 동남쪽에 위치한 Parque del Pacadar 호수입니다. 이 곳은 제 이웃인 Pablo의 최애 장소입니다. 저랑 Pablo는 자주 자전거 라이딩을 하곤 하는데요. 저의 거주 지역의 특성상 산과 들이 많이 있어서 MTB 자전거를 타곤 합니다. 이 호수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이딩 장소입니다. 길은 많이 거칠지 않고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혼자 자전거를 타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정신없이 자전거를 타다 보면 어느덧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과 땅을 깨끗하게 가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던 낮과는 새로운 모습이네요. 멍하니 앉아 상념에 잠기기에도 좋은 호수공원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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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예술가들을 위한 도시 소리아. 1편스페인 여행 2020. 11. 1. 02:02
스페인의 숨겨진 명소, 모나스테리오 수도원을 떠나 나는 북쪽으로 향했다. 나의 목적지는 바로, 시인들과 예술가들의 도시 소리아였다. 두에로강을 가로질러 문화유산인 산 사투리오 성과 카스티얀의 우거진 숲을 무대로 수많은 시인들과 예술가들을 길러낸 소리아다. 소리아는 무척이나 작고 조용한 도시이다. 두오로강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한가로이 운동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긴다. 또한 많은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이 도시를 방문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예술작품들을 선보이기도 한다. 나는 소리아를 향하던 도중 군데군데 작은 마을들을 방문하였다. 이 곳은 Monteagudo de las Vicarías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이곳 역시 이동 중 잠깐 들른 성당이다. 성당은 아주 오래전 문을 닫은 것 같이 보였다. 그렇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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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아름다운 수도원 - 모나스테리오 데 피에드라 자연 공원스페인 여행 2020. 10. 24. 22:00
부제: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도원과 자연 계곡 그리고 호수를 보고 싶다면,, 사라고사의 아름다운 밤을 보내고 나는 남은여정을 위해 남서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의 목적지는 바로 " 모나스테리오 데 피에드라 자연 공원 "이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나스테리오는 스페인어로 수도원이라는 뜻이다. 아라곤 왕국시대에 알폰소 2세의 추진으로 수도원의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약 16세기 까지 수도승들을 배출하였다. 중세의 시대에 그늘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9년 Bien de Interés Cultural에 기념비적인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어,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나같은 경우에는 전 직장동료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관광 시작 !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마침 내가 가는 날은 유난히도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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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라곤 왕국의 < 사라고사 >스페인 여행 2020. 10. 20. 00:50
2020년 10월 12일 목적지 간단 소개 이번 목적지는 사라고사다. 사라고사는 피레네 산맥 중부 아라곤 지방과 카탈루냐, 발렌시아에 걸쳐 존재했던 국가이다. 아라곤은 마드리드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가운데의 위치하는 아주 중요한 교통지였다. 때문에 과거에도 많은 침략과 전쟁이 빈번한 곳이었다. 현재 스페인 본토 중에서도 가장 인구 밀도가 낮아, 나 같은 동양인이 간다면 세간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아라곤 왕국은 피레네 산맥의 중부 내륙의 위치하여, 스페인에서는 드물게 대륙성 고산 기후를 보인다. 마드리드에서 사라고사로 이동하는 동안 커브길이 무척 많았고 고산지대가 많아 귀가 많이 아팠었다. 자가용을 가지고 갈 경우 참고하면 좋겠다. 특이하게 산악지대임에도 불구하고 경제력이 무척 탄탄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