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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예술가들을 위한 도시 소리아. 1편스페인 여행 2020. 11. 1. 02:02
스페인의 숨겨진 명소, 모나스테리오 수도원을 떠나 나는 북쪽으로 향했다.
나의 목적지는 바로, 시인들과 예술가들의 도시 소리아였다.
두에로강을 가로질러 문화유산인 산 사투리오 성과 카스티얀의 우거진 숲을 무대로
수많은 시인들과 예술가들을 길러낸 소리아다.
소리아는 무척이나 작고 조용한 도시이다.
두오로강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한가로이 운동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긴다.
또한 많은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이 도시를 방문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예술작품들을 선보이기도 한다.
나는 소리아를 향하던 도중 군데군데 작은 마을들을 방문하였다.
이 곳은 Monteagudo de las Vicarías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이곳 역시 이동 중 잠깐 들른 성당이다. 성당은 아주 오래전 문을 닫은 것 같이 보였다.
그렇게 길을 가던 도중, 한 아저씨는 나를 붙잡고 말을 걸었다.
본인은 손재주가 아주 좋다고 하며 잠시 나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고 말했다.
가운데 보이는 사진은 전기 분전함인데,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나에게 자랑을 하였다.
귀여운 아저씨와 정교한 나무 상자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이 마을의 모든 지붕들은 쓰고 남은 파레트의 물감 자국 같이 보였다.
알록달록하기도 하고 이색적인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골목골목이 아기자기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혼자서 조용히 감상에 빠져 걷기 좋은 마을이다.
그렇게 나는 마을을 빠져나와 다시 이동하였다.
소리아 2편에 이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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